<2024 길 위의 인문학> 술기로운 문화생활 - 6강 with 이연호 무형유산님
2024 길 위의 인문학 여섯번째 강연은 익산 여산으로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탐방은 전북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제64호인 이연호 무형유산님과 함께 '익산 연안 이씨 댁 가양주, 여산 호산춘'을 주제로 진행하였습니다. 버스와 자차로 목적지인 가람문학관에 도착한 교육생들을 이연호 무형유산님이 입구에서 환하게 맞이해주셨습니다~
고령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만큼 밝고 정정하신 무형유산님의 소개로 시작된 강의는 점점 더 더워질 것을 염려해 먼저 가람 이병기 생가를 돌아보고, 가람문학관에 돌아와 여산 호산춘의 역사와 제조방법 등 다양한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해주셨습니다.
4시까지 계획된 강연시간에 맞추시느라 많은 부분을 스킵하고 넘어갔지만, 그 아쉬움에 하나라도 아시는 것을 전하기 위해 계속 이야기하셨던 무형유산님의 열정은 뜨거운 여름날의 햇살보다 더욱 강렬했습니다. 호산춘에 대한 애정과 사랑, 그리고 호산춘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게도 부어주시는 동일한 애정을 가슴에 담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 심심하지 않도록 준비한 간식과 함께 김유녀 선생님께서 직접 끓여 개별포장한 모주를 나눠드리는 손길은 헤어지는 아쉬움으로 더디기만 했습니다.
인사를 하고 나오며 마지막까지 가는 사람 뒷모습을 바라보시던 무형유산님의 건강을 기도하였습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에 담긴 호산춘이 언젠가 다른 사람들에게 흘러가길 바라며~
다음 주 새로운 2부, '술 문화를 마시다'를 여는 김승호 작가님의 강연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