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전주전통술박물관 상설교육> 홈술빚기 클래스 2기
2024년 홈술빚기 클래스 2기의 4번째와 5번째 강의가 지난 2주간 전통술박물관 계영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4, 5강의 주제는 향과 맛이 좋아 차마 삼킬 수 없다는 이름을 가진 석탄주! 이양주 기법으로 빚는 석탄주를 4강에서는 죽으로 밑술, 5강에서는 고두밥으로 덧술을 만들어 실습하였습니다.
이번 4, 5강은 전주전통술박물관 유송이 실장님께서 강연해주셨습니다.
4강 밑술작업을 하기에 앞서 감자와 함께 가볍게 허기를 달래며 오늘 사용할 용구를 소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석탄주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이론공부로 이양주에 대해 충분히 배웠습니다. 밑술작업하는 방법으로 고두밥을 비롯해 죽, 구멍떡, 인절미 등 다양한 종류를 배웠고, 이양주와 단양주의 차이에 대한 것 등 여러 이론을 배우는 동안 실습할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강의 후 직접 쌀가루를 곱게 체에 걸러 죽을 쑤며 눋지 않게 열심히 저어주었습니다.
정성을 다해 저어주다보니 물기는 어느새 다 날라가고 탄력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뜨거운 죽을 식히기에는 유상곡수연만한 곳이 없죠~^^
홈술빚기 1기에서 구멍떡을 이용한 밑술작업할 때 유상곡수연에서 식히던 생각이 떠올라 즐거웠습니다.
식은 죽에 누룩을 넣어 열심히 혼화하여 병에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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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후, 발효가 된 밑술을 가지고 모인 2기 청강생들!
벌써부터 인생 첫 술인 부의주를 내릴 생각에 한껏 부풀어 올랐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유송이 전통술박물관 운영실장님이 강연을 진행하셨는데요. 시작하기에 앞서 백세하는 법을 배우고 실제로 백세를 진행하며 술빚기의 초심을 다잡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두밥이 식는 동안 강연과 함께 지난 2강에서 만들었던 부의주가 다 익어 함께 짜보며 서로의 술맛을 확인하였습니다.
한 방울이라도 더 짜내려는 모습에 깊은 공감이 갑니다!! +_+
같은 재료, 같은 시간, 같은 공을 들여 만들었음에도 이렇게 서로 다른 맛을 낼 수 있다니!!
술은 참 마법과도 같습니다~!!
서로의 부의주를 칭찬하며 나의 술에 대한 점검을 하는 사이, 어느새 고두밥이 다 식어 덧술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주에 만든 밑술과 고두밥을 혼화해 열심히 치댔습니다.
앞으로 4주 뒤 어떤 술로 변할지 기대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어느새 2주밖에 남지 않은 홈술빚기 클래스 2기!! 남은 시간 서로 얼마나 더 깊어지고 영글어갈지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