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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출기자의 술이야기>전통소주-누룩·곡물외 첨가물 전혀 안써

소주는 본래 몽골족의 술이었다. 칭기즈칸이 세계를 정복하는 과 정에서 몽골족은 아랍의 알코올 증류법을 배워 소주를 만들었다.


국내에는 고려 충렬왕 때 칭기즈칸의 손자 쿠빌라이가 일본 원 정을 목적으로 한반도에 진출하면서 전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소주로 유명한 지역은 평양, 안동, 제주 등이다. 원나라 군대의 주둔지였던 평양에서 문배주가 나왔고, 일본 정벌을 위해 병참기 지를 두었던 안동에서는 안동소주로 발전했다. 고대 로마의 식민 지였던 프랑스가 로마의 지배자들이 즐겨 마시던 와인으로 유명 해진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일제가 들어와 가양주를 금지하면서 전통소주도 맥이 끊겼다. 그 러다가 올림픽을 앞두고 전통주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전통소주도 다시 빛을 보게 된다. 안동소주 기능보유자 조옥화(82)씨는 친 정에서 소주 내리는 법을 배웠다. 일제시대부터 여성운동가로 활 동했던 그는 시집와서도 명절이나 제사 때 술을 꾸준히 빚었고, 친정과 시집의 장점만 골라 오늘날의 안동소주를 만들어냈다.


문배주는 평양이 고향이지만 북한에서는 맥이 끊겼다고 한다. 재 래종 배인 문배의 꽃향기와 과실향이 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 다. 그러나 문배주에는 문배나무의 과실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특히 이 술은 남북정상회담 만찬장에서 건배주로 사용되기도 했 다.


전통소주는 밀누룩과 곡물로 빚은 전술(일명 밑술)을 ‘소주고리 ’를 통해 내려서 만든다. 전술의 원료는 지방마다 조금씩 차이 가 나지만 주로 그 지역에서 많이 나는 곡물이 사용된다. 안동에 서는 멥쌀을 사용했고, 평양에서는 조와 수수로 술을 빚었다. 전 통소주에는 누룩과 곡물 이외의 첨가물은 전혀 없다.


전술을 증류해 소주를 내리면 처음에는 65도에 달하는 진한 술이 나오다가 차츰 묽어진다. 안동소주는 45도에서 증류를 중단하고 , 문배주는 40도로 맞춘다. 안동소주에 대해 전문가들은 “향이 진하면서 담백하고 감칠맛이 난다”고 표현한다. 반면 문배주에 대해서는 “부드러우면서도 요염하지 않고 청초한 향기가 난다. 출처~ 박영출기자의 술 이야기equ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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