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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전통술박물관

“‘한산소곡주’ 일본 술의 모태”

최종 수정일: 2023년 12월 7일

“‘한산소곡주’ 일본 술의 모태”


한,일 FTA협상에 따라 일본 술의 국내진출을 앞두고 백제시대의 한 민속 전통주가 일본으로 전래된 것으로 밝혀져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사서인 고사기의 중권에 “베짜는 기술자인 궁월군의 증손인 수수거리가 일본에 가서 술을 빚어 응신천황에게 선물하니 왕이 술을 마시고 기분이 좋아 노래를 불렀다”는 내용이 응신천황조편에 기재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는 일본에서 주신(酒神)으로 여기는 백제인 수수거리가 일본으로 건너가 술 빚는 법을 전래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로 백제 술이 일본으로 전래됐음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한국 술의 일본 전래는 양 나라간의 사료가 거의 일치,원조나 논쟁에 대한 학계의 이견이 없어 일본 술 사케가 한국에 상륙한다 해도 우리 전통민속주와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 한국의 사서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잘 기록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삼국사기 백제본기와 기타 사료에 따르면 “백제 다안왕(多晏王) 11년 추곡의 흉작으로 왕실에서는 민가에서의 소곡주 제조를 전면 금지한 바 있고 응신천황 때 백제의 수수거리가 새로운 방법으로 좋은 술을 빚어서 전하여 후세에 그를 주신으로 섬겼다”고 전하고 있으며 “한국의 스님 보리형제가 누룩으로 새 술을 만든 창시자”라고 밝히고 있다.


이처럼 한국과 일본 사료의 내용은 결과적으로 현존하는 전통주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백제 술 한산소곡주가 일본 술의 모태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공주대 박물관장 윤용혁 교수는 “백제의 술이 일본으로 전래됐다는 사실은 일본 서기의 기록뿐 아니라 여러 사료를 통해 얼마든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군 관계자도 “일본측 현존 자료가 수수거리가 빚은 술이 문헌상 국내 전통주 가운데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한산소곡주와 똑 같은 술인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상당수 학자들이 시기와 주조방법 등을 근거로 거의 비슷한 술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천=전익현의 다른기사보기>


2007.05.09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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